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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교육과정 개발 이론 2. 중등교육의 7대 목표 | 3. 보빗 F. Bobbitt

by 여행하는 음악선생님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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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  모든 청소년을 위한 교육: 중등교육의 7대 목표

 

 

1. 모든 청소년을 위한 중등교육

 

     10인 위원회(1982) 보고의 보수성을 탈피하기 위해 1981년 결성된 중등교육개편위원회는 ‘모든 청소년(all youth)을 위한 중등교육’을 이상으로 삼고, “중등교육의 기본원리(Cardinal principle of Secondary Education)”를 선언한다. 주요내용은 중등교육은 사회의 필요와 학생의 개인적 특성, 교과 지식과 실제적 활용 가능성에 맞추어 새로운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중등교육에 대한 전통적인 ① 교과의 요구와 ② 사회의 요구, 그리고 당시 점점 목소리를 내는 ③ 학습자의 요구를 통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대학에 가는 일부 계층만을 위한 중등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을 위한 중등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상, ①교과, ② 사회, ③ 학습자의 요구를 모두 절충적으로 반영하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중등교육개편위원회가 선언한 중등교육 7대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건강한 사람 기르기

2) 기초학습능력 기르기

3) 가족 구성원으로서 역할 익히기

4) 직업수행능력 준비학

5) 시민성 함양하기

6) 여가 선용하기

7) 윤리적 품성 기르기

 

     7대 목표에서 나타나는 건강, 가족 구성원으로 역할, 여가 등은 스펜서의 완전한 삶을 구성하는 활동과 일부 중복이 된다. 이것은 스펜서의 교육론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당시 진보주의 교육가들이 스펜서의 교육론을 미국교육에 실질적으로 적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종합고등학교의 탄생에 기여: 한편 모든 청소년을 위한 중등교육의 이상은 종합고등학교(comprehensive high school) 탄생에 기여하였다. 즉, 모든 학생을 위한 중등교육 사상은 전통적인 라틴 문법학교나 실용적 교육을 지향한 아카데미 등을 포괄하는 종합고등학교 탄생에 기여하였다는 것이다.

 

 


 

제3장  |  성인생활을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으로서 교육과정: 보빗(F. Bobbitt)

 

1. 기본 관점

 

     보빗은 삶에 도움이되는 교육과정, 과학적 교육과정의 개발과 교육과정 연구 전문화의 선구자이다. 그는 처음으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교육과정 개발을 시도하였으며, 사회적 효율성의 관점에서 성인생활을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기능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하려고 하였다. 이를 위해 활동영역분석방법을 사용하였다. 또한 그는 「교육과정(The Curriculum)」에서 교육과정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교육은 성인생활을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과정: 보빗은 교육을 성인생활의 준비과정이며, 교육의 목적은 성인의 직업, 언어, 시민생활 등의 영역분석(활동분석)을 통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는 것을 길러주는 것이며, 그것들을 학교 교육과정에서 직접 가르칠 것을 주장하였다. 이것을 위해 성인들의 직업, 시민생활, 건강활동 등의 영역에서 요구되는 여러 능력과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학적 방법을 통해 교육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 사회적 효율성을 중시: 보빗은 교육에서 사회적 효율성을 중시하였으며, 테일러(Taylor)의 과학적 관리기법에 영향을 받아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과 학생을 교육하는 과정을 같은 것으로 인식하였다. 따라서 교육과정을 성인생활을 원만히 영위하도록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으로 간주하였다. 그는 또한 교과지식의 가치를 사회적 효율성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성인생활에 필요한 지식(기능)을 가르치는 것이 효율적이며, 성인생활에 불필요한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으로 간주하였다.

 

 

2.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개발

 

* 사회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교육목표: 보빗은 교육목표를 크게 강조하였다. 그는 교육과정 개발의 최우선 과제를 교육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최적의 경험과 교과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교육목표는 사회적 필요를 기반으로 개발되어야 하며, 구체적으로 성인의 활동분석을 통해 교육목표를 10개 영역(건강, 시민, 대인관계, 여가, 언어, 사회적 의사소통, 종교, 자녀양육, 비직업적 실제, 직업), 800개 세부목표를 제시하였다.

 

* 활동영역분석을 통한 교육과정 개발: 보빗이 제시한 교육과정 개발의 5단계는 ① 성인의 삶 분 ② 영역분석 → ③ 목표추출 → ④ 목표선정 → ⑤ 목표달성을 위한 활동계획 수립으로 구성이 된다. 이것은 당시로서는 매우 과학적인 개발방법이었다.

 

<보빗과 듀이의 교육과정 개발의 차이>
  • 보빗의 성인에서 → 아동으로: 보빗의 교육과정 개발방법은 넓은 성인의 활동분석에서 출발하여 좁은 아동에게로 이르게 하는 축소 과정이다. 그는 공부 시킬 것만 찾아서 공부시키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하였다. (넓 → 좁)
  • 듀이의 아동에서 → 성인으로: 반면 듀이는 좁은 아동의 경험 특히, 흥미나 요구에서 출발하여 보편적인 성인의 세계(교과)로 이르게 하는 확대과정을 주장하였다. (좁 → 넓)

 

 

 

 


 

<참고 문헌>

김대석, "쉽게 풀어 쓴 교육과정과 수업", 박영스토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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